고인돌은 일반적으로 지상이나 지하의 무덤방 위에 거대한 덮개돌을 덮은 선사시대의 무덤으로 거석문화의 일종이다. 고인돌은 일본에서 지석묘(支石墓)라 부르고 중국에서는 석붕(石棚) 또는 대석개묘라 하며 ,기타지역에서는 돌맨(DOLMEN) 이나 거석(megalithic culture) 으로 부른다.
우리나라에서 고인돌과 지석묘를 같은 의미의 용어로 사용하다가 고인돌이 묘의 기능으로만 설명될 수 없는 보다 더 다양한 기능 을 보이고 있어 현재는 “고인돌”로 통용하고 있다.
약 36,000여개가 학계에 보고되어 있다.
이 가운데 남방식 고인돌보다 더 많이 분포되어 있다. 고인돌이란 말은 순우리말이며 그 말은 남방식 고인돌에서 비롯된 말이다.
즉 고인돌이란 말은 “굄돌을 가지고 있는 돌”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것은 고인돌과 일반돌을 일차적으로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이다.
구조물을 축조하기 위한 재료로서 거석을 이용하였다는 점 외에도 거석에는 신비로운 힘이 깃들어 있다는 의식에 바탕을 둔 것으로 생각된다.
즉 거석에는 정령이 있으며 이 같은 정령에 의하여 인간의 길흉화복이 좌우될 수도 있다는 인식이 거석을 숭배하게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처럼 거석에 정령이 깃들어 있다는 의식, 또는 거석을 숭배하는 것을 만물숭배신앙(Animism)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의 고인돌은 선돌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거석문화의 부분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고인돌이 한 구간에 수십개가 무리지어 나타나기도 한다.
이것은 혈연으로 이어지는 집단이 형성되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혈연으로 형성된 집단은 조상숭배를 중시하게 되었고 이러한 조상숭배는 생명력과 불멸의 의미를 지닌 고인돌을 통해 실현되었다.
오늘날에는 고인돌의 기능을 보다 다양하게 보고 있다. 고인돌은 대부분 혈연집단의 무덤이지만, 혈연집단의 무덤을 상징하는 묘표석, 종족이나 집단의 모임장소나 의식을 행해는 제단으로 보고 있다.